국내여행수기/금강산 제2편

아름다운 금강산을 계속 둘러보고

미래제국 2008. 7. 15. 12:57

                  겨울이 되면  사방이 얼어 붙어도 소나무는 그 빛을 잃지 않아서 봉래산

                                    석양 무렵에 비취는 맑고 깨끗한 혜금강

                        겨울에는 사람의 뼈처럼 바위만 남았다고 개골산이라고 부른다.

                       

                         경치좋은 계곡가에 우뚝 세워진 옥련관 호텔

                                    

       계곡의 물이 하도 맑아서 생수병에 담아서 그냥 마셔봤는데 넘 시원하면서도 개운 했어요 

                         쏴 하는 우렁찬 구룡폭포 물소리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 것 같아요

                                      쏴 하면서 엄청난 속력으로 떨어지는 구룡폭포수 

  

                                           만조백관을 거느리고 보좌에 앉아있는 임금님 바위

 

                금강산 관광객 명찰을 차고 금강산 계곡물을 마시며 구룡폭포에서(필자)

 

                                                  날아가는 학처럼  날씬한 장해관 팔각정

                                                

                    사방이 푸른옷으로 단장한 봄을 맞은 금강산에 개나리와 철쭉이 다정해요

                                     계곡 숲사이에 누워있는 손가락 바위

                       가을 이 되면 사방이 이와같이 오색 단풍옷을 갈아입는 풍악산

 

           아직 부분 개방만 했어도 아름다운데 완전 개방 한다면 얼마나 아름 다울까요!  

         우리들이 어렸을 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볼 수록

         아름답고 신기하구나! 철따라 고운옷 갈아입는 산 이름도 아름다와 금강이라네

         이런 노래가 나도 모르게 입안에서 흘러나왔다.

 

         필자는 아내와 함께 자식들이 필자의 생일에 효도여행이라고 금강산 관광 표를

         끊어 놓아서 외국여행 하는 것처럼 여권도 갖추고 까다로운 통관절차를 거쳐서

         DMZ를 따라 헌병의 캄보이를 받아가며 휴전선을 넘었다.     

                

         북한 병사들은 일일히 차마다 세우고 검문을 마치고는 두사람이 한조가 되어 두

         손을 어깨 높이까지 올려가며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자 왠지 섬찍한 긴장

         감이 들었다. 승무원은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군데군데 서있는 빨간기를 손에

         든 군인이 빨간기를 들면 오늘 관광은 할 수 없고 사진기도 빼앗기고 벌금을  물

         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차창에 보이는 사물을 찍을 엄두도 못냈다.  

 

              잠시후 온정각에 우리 일행은 도착하여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생수 두병을 사

         들고 산행을 시작했다. 시야에 보이는 널찍한 금강산 계곡에 누워있는 바위들을

         보니 이 바위들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이 그 아름다움을 뽑내고 싶었지만  사람

         들이 몰라줘서 몹시도 쓸쓸해 보였다.  시원한 계곡 물을 마셔보려고 300ml 생수

         를 속히 마시고 금강산 계곡물을 담아 마셔보았다. 시원하면서도 달콤하고  그러

         면서도 개운한 것이 정말 이것이 순수 우리의 물맛 이라고 생각되었다.

         

          

         도중에 소변이 마려워서 임시로 세워둔 간이화장실에 가니 북한소녀가 그곳에서

         사용료를 달라고 해서 얼마냐니까 소변은 2달라 대변은 4달라라고 해서 2달라주

         고 소변을 보고 산꼭대기 삼적암을 향해 올라갔다. 흰옷을 입은 할머니가 한분이

         앞에 가는데 기어서 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왜? 몸도 편치않으신 것 같은데 기어

         서 올라가시느냐니까 할머니 연세가 82세인데 죽기전에 고향땅 한번 보고싶어서

         그런다고 하셨다. 정말!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얼마나 사무쳤으면 그렇게라도 보

         려고 하실까? 콧마루가 시큰해졌다.

 

         삼적암 정상에 올라가면 이분의 고향이 내려다 보일까 하면서 힘들게 철 쇠사다리

         를 여러번 거쳐 옮겨잡으며 정상에 올라가 보니 산봉우리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 노인이 얼마나 실망이 컸을 까? 목이메었다. 산위에서 내려와서 삼일포

         호수와 김일성 별장등을 둘러보고 북한상품 파는 상점을 둘러본 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정자에 들리니 북한여성 둘이서 핸드마이크로 금강산 오신것을 환영한다

         며 같은 동포들이 다 같이 잘 사는 통일이 속히 오도록 통일 노래를 부르자 해서 통

         일 노래를 부르며 듣다가 쓸쓸한 마음으로 호텔로 귀가하는 버스에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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