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온 꽃 들의 축제
봄이 오면 온 누리에 철꽃들이 다양하게 산자락과 동네 어귀 담벼락에 그 모습을 뽑낸다
꽃들을 보면 누구나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이른봄에 일찍 동네어귀를 따사롭게 밝혀주는
노오란 개나리 꽃들로부터 시작하여 진달래꽃, 복사꽃, 벗꽃, 철쭉꽃,몽련꽃,튜우립꽃 등
우리마음을 한없이 즐겁고 풍요롭게 해준다.
시인들은 이 꽃들을 보며 아름다운 시를 창작한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우리모두의 마음
속에 살아있다. 이 아름다운 봄꽃들이 긴겨울의 을씨년한 한파를 차례로 몰아내고 생명력
이 약동하는 새로운 희망의 봄을 맞이하게 해주듯 우리에게 찾아온 경제한파도 몰아 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사람들에게 희망이란 꿈이 없다면 이 세상은 참으로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서 허우적거리
는 인생의 시궁창이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에게는 하늘에 별을 바라볼 수 있는 영혼이
있고 아름다운 미래를 그릴 줄 아는 꿈이 있다. 이 꿈은 우리에게 철이 되면 찾아와서 다
양한 모습으로 꽃들이 축제를 펼치듯 우리의 영혼속에도 아름다운 희망의 꽃들을 다양하
게 피어나게 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축제가 될까?
그리고 지구상에 모든 동물가운데 오직 사람만이 다른 점이 있다면 웃음이란 것이 있다.
사람에게만 웃음이 있는데 봄에는 꽃과 함께 웃고, 여름에는 물과함께 웃고,가을에는 열
매와 함께 웃고, 겨울에는 눈과함께 웃는 것이다. 그러므로 봄 꽃과 더불어 한해내내 웃
음이 사라지지 않고 기쁜일들만이 넘치는 축제의 서막이 되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