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산리사이클링센터 직원들이 폐(廢)세탁기의 드럼통을 분리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재활용
할 수 없는 모터와 PCB(인쇄회로기판)등을 수작업으로 떼어낸 뒤 세탁기를 통째로 파쇄기에 넣어 철과
구리등을 선별한다.
못쓰는 가전제품이 광산이 된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염작리 삼성전자 아산리사이클링센터는 606평(2000㎡)정도 되는
부지에 각처에서 수거한 못 쓰는 가전제품(TV. PC. 냉장고. 세탁기. 등등)을 쌓아 놓고
숙련된 기술자5~6명에게 보안경과마스크와 장갑과 앞치마를 두르게 한후 쌓아둔 가전
제품 중에서 냉장고의 PCB(인쇄회로기판).컴프레서(압축기).모터(전동기)냉매등을 망
치로 두드리거나 전동기 드라이버 등으로 떼어내고 200마력짜리 파쇄기에 넣어30mm.
크기로 조각을 낸 뒤 자석등을 이용한 선별기에 넣으면 얇게 꼬인 모양의 철과 구리,플
라스틱 등으로 나뉘어 뽑아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한 해동안 신제품 판매량 대비 회수량의 비율은 14.7%였다며
이 가운데 원자재로 재생되는 재자원화 비율은 89%로 4만9390t의 원재료가 회수 됐다
고 한다. 아산리사이클링센터 곽동안 대표는 "철과 구리 같은 자원을 재 활용 하는 것은
적은 에너지를 들여 자원을 만들어 내는 광산과 같다" 며우리나라는 자원빈국인데다 가
전제품 수명도 짧아지고 있는 만큼 재활용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못쓰는 가전제품이
바로 광산이 되게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조선경제 10.12.10 제27987호 김진기자(mozart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