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길/60년대 군대

포병제대병들은 큰 대포소리에 나팔관이 파괴되어 귀머거리가 되어가는데

미래제국 2008. 12. 25. 22:14

 

                              155미리 곡사포의 위용  포탄무게 1개무게는 51kg

                             155미리 곡사포는 최대사거리는 14,955m 포탄투하시 사방100m가 박살난다
       

  포병제대병들은 큰 대포소리에 나팔관이 파괴되어 귀머거리가 되어가는데...  

 

 

  필자는 1966년 12월 5일 군에 입대하여 10일날 군번 받고 논산훈련소를 거쳐 강원도 홍천에 있는 포병부대에 배치되어 130 포병으로 3년동안 군복무를 잘 마쳤는데 나이가 50이 넘어서자 귀가 잘 안들려서 생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서울대 병원 이비인후과에 들려서 정확하게 청력을 측정한 결과 고음에 귀가 마비된는 포물선이 나온다면서 담당의사는 혹시 포병 출신이 아니냐고 해서 어떻게 그걸 아십니까 하니까 포병출신 맞느냐고 해서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맞다고 하니까 포병출신들이 거의 이러한 증상을 가짐으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젊은 날 큰 대포소리에 귀 나팔관이 파괴되면 처음에는 나팔관이 파괴되었어도 즉시 청력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점점 나빠지기 때문에 제대할 때까지 이사실을 모르고 제대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국방부에 이러한 사실을 민원신청란에 올렸는데 국방부에서는 당시의 군병원에서 귀때문에 치료받은 병상일지가 없으면 이에대한 보상처리가 전혀 안된다고 합니다. 나이들면 자연적으로도 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나이들어서 귀가 나빠지기도 하지만 고음에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포병출신이 아니면 이런증상이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한데도 병상일지 핑계만 합니다.
 
  국가를 위해 국토방위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댓가로 이러한 피해를 입게 되었는데도 이러한 민원에 대해서 아무런 도움도 못 준다고 하니 이렇게 나중에 나이들어 나타나는 제대병들은  국가를 위해 군복무를 성실히 마친 죄밖에 없는데 난청의 고통을 고스란히 당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사실을 이 블로그에 호소합니다.
 

  포병출신들이여! 의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많은 포병출신들이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그냥 당하고 있다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함께 이문제를 월남 고엽제 피해자들처럼 명백한 병상일지가 없어도 그 피해를 인정받고 국가로부터 보훈 대상이 된 것처럼 우리 포병들도 가만히 앉아 당하지만 말고 힘을 모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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