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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약 복용하자 마자 가족 휴대폰에 약 정보 전송된다.

미래제국 2008. 12. 11. 12:55

 

      칩이 부착된 알약. 칩은 가로 세로 1mm에 두께가 200㎛(1㎛는100만분의1m)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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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한 약 나온다'
  환자가 약 복용하자 마자 가족에게 약 정보 메시지가 떠서 환자가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알수 있는 먹는 칩 알약이 나온다고한다. 이 칩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한다.
 
  이 약이 나오게 된 것은 한 해 미국 입원 환자중 350만명이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아 질병이 낫지않음이 밝혀졌다. 응급실에 오는 환자의 11%가 이 경우에 해당되며 또 고령환자의 경우 40%가 이 경우에 해당 된다고 한다.
 
  지난 4일 세계경제포럼은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34개 기업에 '기술 개척자 상(technology pioneer)상을 수여했다. 수상기업 중 하나인 프로테우스 바이오메디컬(Proteus Bio-medical)은 초소형 컴퓨터 칩을 결합시킨 공로로 인정받았다.
 
  레이신이(Raisin)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알약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알약에 바로 부착되는 초소형 칩이다. 칩은 사람이 먹어도 해가 없는 성분으로 제작 됐으며, 역시 인체에 무해한 접착제로 알약에 달라붙는다. 다른 부분은 인체외부에 부착하는 밴드형태의 장치다.
 
  약을 환자가 삼키면 칩이 해당약에 대한 정보를 밴드형태의 외부장치에 전송한다. 밴드에는 가속도 센서와 신호증폭기 등이 담겨있다. 칩이 신호를 보내오면 밴드는 그 때부터 환자의 심장박동과 호흡횟수 ,체온등을 측정해 불루투스(근거리 무선방식)방식으로 외부의 통신기에 전달한다.
 
  이 정보들은 멀리 있는 가족이나 의료진의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가 칩이 장착된 약을 먹었다면 어떤 약을 복용했고, 이 약이 혈압을 제대로 낮추고 있는지 등에 관한 정보가 휴대폰으로 날아오는 것이다.
 
  또 밴드 장치에 붙은 가속도계는 인체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람이 누웠는지 서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즉 약을 먹고 갑자기 쓰러졌는지도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테우스사는 현재 2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종류의 칩 부착 알약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다.회사는 미식품의약국(FDA)에 허가가 나오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이 '똑똑한 약'이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출처: 조선일보 조선경제B9면 이영완기자(ywl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