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23일 오토바이로 짜장면 배달을 마치고 오다 교통사고로 숨진 아름다운 기부천사 김우수(54세)씨 생전모습
메마르고 각박한 생활 속에서도 남을 돕는 천사
지난 23일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던 한 중국집 배달원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서울 강남구의 한 교차로에서 김 우수(54)
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유턴을 하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충돌했다. 119구조대는 김씨를 병원으로 옮겼
지만 처음부터 살아날 가망은 없었다. 사고 이틀 뒤인 25일 오후11시쯤 아무런연고가 없던 김씨는 병실에서 홀로 숨을
거뒀다.
26일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강남의 한 고시원 쪽방에 살면서 중국집 배달부로 일했던 김씨는 빠듯한 생활비를 쪼개 형편
이 더 어려운 어린이들을 후원해 왔다. 월급이 70만원 안팎에 불과했지만,지난 2006년부터 매달 5만∼10만원씩 5년째
어린이재단을 통해 소년 가장 등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도와왔다. 재단 앞으로 보험금 4000만원의 종신보험을 들었
다. 보험금도 아이들을 위해서 쓰라는 뜻이었다.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일곱 살 때 고아원에 버려져 세상을 미워했던 김씨가 홧김에 저지른 방화 사건으로 교도소에 갔다
가 출소 직전 어린이재단을 알게돼 줄곧 인연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생전에 장기기증 의사도 비쳤지만 무연고자
인 탓에 가족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장기가 손상돼 기증하지 못했다.
재단 관계자는 "김씨가 최근 형편이 어려워져 매월 내는 후원금을 3만원으로 줄였지만 꼬박꼬박 내왔다"며 "가족이 없어
빈소도 못 차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타깝다"고 했다. 어린이재단이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부를 한 김씨의 죽음은 참으로 앝타깝다, 아무연고도 없이
혼자 외롭게 살다가 쓸쓸하게 인생을 마감한 김씨가 빈소조차 차리지 못하는 현실이 더가슴아프다. 비록 적은 돈을 기부
한 김씨지만 이런 기부자가 있기에 이 사회는 소망이 있고 이런 소금같은 천사가 있어서 비록 맛없고 밥맛없는 세상이지
만 짠맛과 눈물 을 머금게 한다.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도전정신을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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